[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토종 스파이커 나경복을 앞세워 상무(국군체육부대)를 꺾고 컵대회 첫 승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2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2차전에서 상무에 세트 스코어 3-1(18-25 25-21 25-19 25-18)로 역전승했다.
우리카드는 이로써 1승 1패가 됐다. 반면 상무는 2패로 몰렸다.
우리카드는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선발 출전한 나경복이 두팀 합쳐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한성정도 13점으로 뒤를 잘 받쳤고 류윤식도 8점을 기록했다.
상무는 허수봉이 20점, 차지환이 11점, 김재휘와 함형진이 각각 10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우리카드 외국인선수 알렉스(포르투갈)는 손가락 부상 여파로 조별리그 첫 경기 한국전력전에 이어 원 포인트 서버로 코트에 나왔다. 그는 이날 서브 에이스 한 개를 기록했다.
상무는 1세트 기선제압했다. 우리카드 선수들의 손발이 잘 맞지 않는 틈을 타 세트 중반 17-9까지 점수 차를 벌리는 등 점수를 쌓았다.
1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나경복을 앞세워 흐름을 되찿아왔다. 나경복은 2세트에서만 8점을 올리며 우리카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2세트 후반 23-21까지 추격당했으나 미들 블로커(센터) 장준호가 속공에 이어 서브 득점을 올리며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우리카드는 3세트는 비교적 손쉽게 해당 세트를 가져왔다. 상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다시 한 번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는 소속팀이 11-8로 앞선 가운데 달아나는 점수를 냈고 12-10 상황에서는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또한 14-11에서는 차지환이 시도한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내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이며 우리카드를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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