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저도 많이 배운 경기가 됐습니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이 팀 지휘봉을 잡은 뒤 첫 공식 경기에 나섰다. 삼성화재에서 미들 블로커(센터)로 뛰었고 오랜 기간 팀 주장을 맡았던 그는 코치를 거쳐 지난 4월 소속팀 4대 사령탑에 선임됐다.
그는 팀 선배였던 신진식 전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았고 2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을 통해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고 감독은 데뷔전에서 패배를 당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현대캐피탙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그러나 1~4세트 모두 라이벌 매치답게 접전이 펼쳐졌다.
그는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첫 공식전리이라고 해서 크게 다를 건 없었다"며 "결과를 떠나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열심히 뛰었다"고 얘기했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이날 2, 4세트 듀스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해당 세트에서 모두 고개를 숙였다. 특히 4세트 승부가 삼성화재 입장에선 아쉽게 됐다.
고 감독은 "벤치에서 실수가 나왔다. 선수들이 경기 결과로 너무 의기소침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실수는 4세트 16-16 상황에서 나온 포지션 폴트다. 삼성화재 정성규 사브 순서에서 나온 범실이다.
고 감독은 "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 실수"라면서 "한 경기였지만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얘기했다. 삼성화재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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