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서 유일한 무승 팀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마침내 기다리던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은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 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인천은 이로써 올 시즌 개막 후 지난 15라운드까지 5무 10패를 기록하다 16경기 만에 시즌 첫 승과 함께 승점3을 손에 넣었다.
인천은 조성환 신임 감독 부임 후 두 경기 만에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2019년) K리그1 37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2-0으로 이긴 뒤 267일 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인천은 이날 승리에도 최하위(12위)에 머물렀으나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 대구는 15라운드 전북전(0-2 패)에 이어 인천에도 덜미를 잡히면서 2연패에 빠졌다.
인천은 전반 8분 무고사가 골을 넣었다. 그러나 득점 과정에서 무고사의 파울이 선언됐고 골은 무효가 됐다.
위기를 넘겼지만 대구는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27분 류재문이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인천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갔고 이이어 세징야의 오른발 슈팅도 골대를 빗나갔다.
인천은 무고사가 해결사가 됐다. 그는 전반 29분 이준석이 보낸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대구 골문을 열었다.
인천은 대구의 반격을 잘 따돌렸다. 수비수들이 몸을 던져 상대 공격을 막았다.
실점 위기도 있었다. 후반 20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굴절된 공이 인천 김준엽의 왼팔 어깨 부위에 맞았다. 주심은 경기를 잠시 중단했고 해당 상황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을 실시했다.
인천에게는 다행스러운 판정이 나왔다. VAR 결과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고 페널티 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이날 첫 선발 출전한 인천 골키퍼 이태희는 후반 32분 정승원이 시도한 중거리 슈팅을 펀칭으로 막아내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광주 FC는 같은날 광주전용구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을 1-1로 마친 광주는 후반 8분 윌리안이 역전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 35분 강원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고무열이 동점 골을 넣었고 두팀은 승점1을 나눠가졌다.
K리그2(2부리그)에서는 경남FC가 최하위(10위) 충남아산에 2-0으로 이겼다. 경남은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4위로 올라섰다.
경남은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충남아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일수가 선제골을 넣었고 백성동이 추가골을 넣어 충남아산에 승리했다. 백성동은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수원FC는 승점1을 더하며 승점26으로 1위를 지켰다.
수원FC는 K리그2 득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안병준이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제주는 후반 13분 이창민이 보낸 오른쪽 코너킥을 김오규가 헤더로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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