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정재광이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수현과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정재광은 최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종영 인터뷰를 갖고 작품을 마친 소회를 들려줬다.
정재광은 "선배들과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재미있게 봤던 '질투의 화신' 박신우 감독님을 만나서 좋았다"라며 "주정태라는 인물을 사랑스럽게 봐줘서 너무 감사하다. 배우 일을 하면서 만족감이 컸고 뿌듯함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재광은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정신병동의 알코올 의존증 환자 주정태 역으로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환자들끼리 사랑이 금지된 정신병원에서 병동 환자 중 전처를 닮은 이아름(지혜원 분)을 만나 순수하고 애틋한 로맨스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정재광은 극중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 역 김수현과 브로맨스 케미도 보여줬던 터. 그는 김수현과 대학교 동기라며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정재광은 "김수현과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동기라 10년 만에 만났다. (김수현) 형이 현장에서 보자마자 놀라더라. 반가웠다. 현장 갈 때마다 형과 마주치는 일이 꽤 많았는데, 어떻게 살았는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며 "저는 아웃사이더였고 김수현은 4차원이었다"라고 대학 시절을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연기를 꿈꾸던 학생에서 배우가 된 지금, 김수현을 만난 느낌은 어땠을까. 정재광은 "제가 형한테 물어보고 싶다"라고 웃으며 "저는 형이 잘나가고 있을 때부터 봐왔고 점점 연기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많이 배웠다. 무엇보다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 모습, 단역이라도 같이 호흡할 때 기다려주고 하는 모습들을 보고 배웠다. '이 형이 정말 스타구나'하고 느꼈을 때도 있다. 대학교 다닐 때는 몰랐는데 얼굴이 작아보였다. '외계인인가' 싶었다"라고 엉뚱함을 드러내기도.
정재광은 "일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느낌이었다"라며 김수현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던 지혜원과의 로맨스 호흡을 묻자 "러브라인이 있는지 몰랐는데 깜짝 놀랐다. 아름이가 11화부터 계속 안 나오는데 '언제 나올까. 네가 나와야 우리 에피소드가 산다'고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결국 마지막회에 나와서 아쉬웠다"고 솔직함을 전하기도.
그는 "풋풋하고 순수한, 가장 건강한 사랑이었던 것 같다. 호감이 생기게끔 러브라인도 생겼고 많이 좋아해줘서 감사하다"라며 "다리 위에서 아름이에게 같이 도망치려는 장면은 특히 좋았다. 어느 순간 연기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 있는데 아마 '사이코'에서는 그 장면이 그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재광은 '사이코지만 괜찮아' 종영 후 재충전 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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