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생들이 미국 LPGA와 일본 JLPGA 등 해외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언니들을 꺾었다.
KLPGA투어팀은 9일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이다.
KLPGA투어팀은 이날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승점 6점을 따내 합계 10.5-7.5로 해외연합팀을 꺾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KLPGA투어 선수 13명이 한팀을 이뤘고 미국, 일본 등 해외 투어 주로 활동하는 선수 13명이 또 다른 한팀을 구성했다.
지난 7일 포볼(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로 대회를 시작했고 8일에는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이 예정됐다. 그런데 8일 경기는 악천후로 인해 취소됐고 결국 이날 싱글 매치 플레이로 우승팀을 가렸다.
KLPGA 투어 팀은 포볼에서 4승 1무 1패로 앞섰고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는 4승 4무 4패를 기록했다. KLPGA투어팀은 첫 대회인 지난 2017년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까지 3차례 우승해 역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해외연합팀과 균형을 맞췄다.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는 초반 오지현(KB금융그룹)이 신지애(세마스포츠마케팅)에 5홀 차로 이겼다. 유해란(SK네트웍스)도 허미정(대방건설골프단)을 4홀 차로 꺾었다.
헤외연합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최나연(대방건설골프단)이 이소미(SBI저축은행 골프단)와 마지막 홀까지 비겨 이날 첫 승점을 얻었다.
김하늘(하이트진로)이 최예림(하이트진로)을, 이민영(한화큐셀)이 이다연(메디힐골프단)을, 김효주(롯데골프단)가 박민지(NH투자증권골프단)를 연달아 꺾어 KLPGA투어팀에 5-7까지 따라붙었다.
이미향(볼빅)도 김지영(SK네트웍스)을 맞아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점을 나눠 가지며 점수 차는 더 좁혀졌다.
그러나 임희정(한화큐셀)이 이정은(대방건설)에 승리하고, 박현경(한국토지신탁 골프단)이 이보미(YG스포츠)를 한 홀 차로 따돌리며 KLPGA 투어 팀은 우승을 확정했다.
승부가 정해진 뒤 해외연합팀은 유소연(메디힐)이 최혜진(롯데골프단)을 꺾고 승점 1을 보탰다. 지은희(한화큐셀)는 이소영(롯데골프단)에게 밀리다 마지막 홀 버디를 잡아 무승부를 만들었다. 마지막 경기에 나선 배선우(YG스포츠)와 김아림(SBI저축은행 골프단)도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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