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베테랑 좌완 장원삼의 선발승 불발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허 감독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장원삼이 그동안 등판 준비와 컨디션 조절을 잘 했다"며 "선수들이 전날 무조건 승리를 따내기 위해 노력했는데 우천 노게임 선언이 너무 아쉬웠다"고 말했다.
장원삼은 전날 SK전에 선발등판해 2회까지 1실점으로 막아냈다. 롯데가 3회초 1사 후까지 3-1의 리드를 잡으면서 장원삼의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122승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었다.
하지만 19시 17분 갑자기 쏟아진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이후 20시 2분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롯데 선수단은 아무런 소득 없이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허 감독은 우천 노게임 선언 결정이 신중하지 못했던 점을 지적하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허 감독은 "20시부터 경기가 속행된다고 전달받았지만 갑자기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며 "노게임 결정 전까지 아무런 언질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또 "장원삼은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장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감독이 아니라 야구 선배로서 참 대단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이와 함께 "선수들도 모범이 되는 고참을 도와주기 위해 다 같이 마음먹고 나온 경기였다"며 "선수단 내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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