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허리 통증으로 개막전 선발 등판이 불발된 LA 다저스의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올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커쇼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로 5.2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고 탈삼진 6개를 잡아내며 호투했다. 다저스 타선도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다저스는 코디 벨린저와 무키 베츠가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애리조나에 3-0으로 이겼다. 커쇼는 지난달(7월) 24일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와 개막전 선발투수로 일찌감치 내정됐다.
그러나 허리 통증으로 경기 당일 등판이 취소됐다. 커쇼는 그동안 재활과 치료를 함께했고 이날 소속팀 선발진에 합류했다.
커쇼는 애리조나 타자들은 4회말 1사 까지 퍼펙트 투구로 꽁꽁 묶었다. 해당 이닝에서 스탈링 마르테와 크리스천 워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로 몰렸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에두아르두 에스코바르와 콜 칼훈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잘 넘겼다.
벨린저는 1회초 애리조나 선발투수 메릴 켈리를 상대로 2사 1루 상황에서 선제 2점 홈런을 쳤다. 베츠도 5회초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얼굴이 익숙한 켈리는 다저스 타선을 맞아 6이닝 9피안타(2피안타) 3실점하며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팀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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