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개그맨 남희석이 김구라를 공개 저격하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홍석천까지 나섰다. 홍석천은 남희석 때문에 개그맨을 그만 둔 적 없다고 해명했다.
홍석천은 지난 7월 31일 자신의 SNS에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시기지만 저의 침묵이 또다른 오해를 불러 올 수 있을 것 같아 몇 자 적어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제가 남희석씨 때문에 개그맨을 그만두게 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방송에서 했던 이야기가 앞뒤 맥락은 빠지고 자극적으로 포장돼 안타깝습니다. 이런 시기에 제게 최소한의 확인 과정 없이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쓰신 분들께도 서운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홍석천은 "저는 지금 이 순간도 남희석씨와 누구보다 친하게 지내고 있고 남희석씨는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고 제가 좋아하는 동생이다. 아울러 김구라씨 역시 제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제 마음이 안타깝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만 두 사람 모두 가볍게 움직이는 분들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잘 마무리 되길 바라며 조용히 믿고 기다려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홍석천의 과거 예능프로그램에서 한 발언이 기사화 되면서 이같은 입장을 낸 것. 지난 2015년 홍석천은 한 프로그램에서 KBS와 SBS 공채 개그맨 시험에 동시 합격했으나 'KBS 군기반장'이었던 남희석 때문에 결국 개그계를 떠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남희석이 김구라를 공개 저격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홍석천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 됐다.
앞서 남희석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구라의 태도를 공개 저격해 후폭풍을 일으켰다.
남희석은 지난 29일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 쓰고 앉아있다. 뭐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다.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30일에는 "콩트 코미디 하다가 떠서 '라디오스타' 나갔는데 개망신 쪽 당하고 밤에 자존감 무너져 나 찾아 온 후배들 봐서라도 그러면 안 된다. 약자들 챙기길"이라 말하며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지적한 이유가 후배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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