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시즌 개막을 강행한 메이저리그(MLB)에 빨간불이 켜졌다.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단 내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예정이던 마이애미 말린스-볼티모어 오리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뉴욕 양키스전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MLB닷컴은 "해당 4팀을 비롯해 메이저리그 선수단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 스포츠전문 방송 ESPN을 포함한 여러 매체들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사태 파악을 제대로 하지않는다고 꼬집었다.
MLB닷컴은 마이애미 팀내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 숫자를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ESPN은 "(마이애미에서)선수 11명, 코치 2명 등 최소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을 부상자 명단(IL)에 올렸고 당장 경기에 뛸 수 있는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말린스 파크에서 마이애미와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던 볼티모어 선수단은 다시 연고지(볼티모어)로 돌아갔다. ESPN은 "29일 경기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마이에미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홈에서 만난 필라델피아 선수단도 비상이 걸렸다. 필라델피아-양키스전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데릭 지터 마이애미 구단주는 이날 "우리팀의 홈 개막전을 취소했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선수단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추가적인 상황이 일어나면 바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앞서 개막전(25일)에 선발 출전한 선수인 맷 데이비슨(신시내티 레즈)가 다음 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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