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베테랑 좌완 유희관의 부진 원인을 제구력에서 찾았다.
김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앞서 "유희관은 원래 피안타율이 높은 유형의 투수였다"며 "제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타자를 이겨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유희관은 전날 LG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유희관은 최근 3경기 연속 패전의 멍에를 쓰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막 후 14번의 선발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가 5회에 그치는 등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리그에서 가장 높은 3할2푼1리의 피안타율을 기록하며 선발등판 때마다 고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유희관의 공이 타자들을 압도하는 구위는 아니다"라며 "제구력을 바탕으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 뒤 승부하지 않으면 타자들이 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또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잘 떨어지고 직구를 몸 쪽 바깥 쪽으로 잘 활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제구가 되지 않는다면 전날처럼 어려운 경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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