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빅리그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개막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개막에 앞서 팀의 마무리로 낙점받은 김광현은 팀이 5-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조쉬 벨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콜린 모란에게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3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호세 오수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5-4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하지만 김광현은 무너지지 않았다. 투수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하고 내려간 뒤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제이콥 스탈링스를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2개의 피안타는 옥에 티였지만 공격적인 투구를 바탕으로 세이브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무대 적응에 청신호를 켰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잭 플라허티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홈런 3방을 쏘 아올린 타선의 활약 속에 5-4로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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