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권민아의 폭로와 지민의 탈퇴 등 AOA 멤버간 괴롭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전 멤버 유경이 재차 심경을 전했다.
유경은 지난 6일 글을 올려 "제가 모호하게 올린 지난 피드 내용 때문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 지난번 피드 내용을 너무 모호하게 올린 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유경은 권민아가 지민에 대한 폭로했던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솔직히 그때의 나는 모두가 다 똑같아 보였는데 말이죠"라며 "나는 방관자의 눈을 잊을 수가 없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밴드 Sleeping With Sirens의 'Leave It All Behind'의 가사 일부로, 글을 올린 후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유경은 "살아오면서 묻어버리자고 다짐하고 다짐했던, 또 점점 잊어가던 기억이 되살아났고 그래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라며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심하게나마 여러분께 저도 힘들었다고 표현하고 싶었던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의 저는 저 혼자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힘든 저를 그냥 보고만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도 다른 누군가가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었을 거라고 짐작도 못 했던 것 같다"라며 "진심으로 미안하다. 그리고 잘 버텨내주었다고 말하고, 응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유경은 "지금의 저는 괜찮다. 지금 저에겐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 주는 목소리들이 있다. 지금까지 저는 저를 보호해 줄 무언가는 단 하나도 없고, 단지 작업실에 놓인 드럼 한 대만이 내가 가진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제 짧고 충동적인 행동과 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 모두, 힘든 시간 잘 벼터왔다고, 다시 한번 용기 내고 힘내자고 응원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 3일 SNS를 통해 같은 그룹의 멤버였던 지민이 10여년간 자신을 괴롭혔고, 이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게 됐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이로 인해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민은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란 리더였던 것 같다. 논란을 만들어서 죄송하다"고 팀 탈퇴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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