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뭉쳐야 찬다'가 신입 단원 김재엽, 이대훈과 함께 뛴 첫 경기에서 최초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 어쩌다FC가 구 대회 출전을 위해 4강 신화를 일굴 드림팀을 구축했다. 그리고 새로운 라인업으로 함께 한 첫 경기에서 환상적인 호흡과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으로 2대 0의 첫 무실점 승리를 획득했다.
감독 안정환은 대회를 앞두고 팀의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유도 전설 김재엽과 태권도 세계 랭킹 1위 이대훈을 정식 멤버로 영입했다. 전설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은 이들은 남다른 면모로 팀의 사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김재엽은 "88올림픽 그 정신으로 임하겠다'며 각오를 빛냈으며 이대훈은 입단 기념 자축 퍼포먼스로 웃음을 선사했다.
용병 시절 독보적인 존재감을 떨쳤던 두 전설들이 나란히 입단하면서 주니어, 시니어 라인이 더욱 탄탄해진 어쩌다FC는 정식 경기에서도 한층 견고해진 팀워크를 뽐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대훈은 당찬 신입의 패기로 전반 3분 만에 유효슈팅을 만들어 기세를 끌어왔고 김재엽은 2명의 수비수도 가볍게 뚫고 킬 패스로 마무리하는 노련함을 보여줬다. 감독 안정환의 혜안이 엿보인 신입 단원들의 활약으로 인해 경기의 주도권은 완전히 어쩌다FC가 장악했다.
특히 두 신입 단원은 끊임없이 역습 찬스를 만들어내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는데 역습의 기회가 오자 박태환, 김요한과 함께 라인을 빠르게 올리며 질주하는 모습은 쾌감을 일으키기도 했다.
전반전이 0대 0으로 마무리되자 안정환은 후반전에 김재엽과 모태범을 교체해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이에 박태환, 이대훈, 모태범의 '태대태' 텔미 트리오와 주달 김요한으로 이뤄진 어쩌다FC 최강 공격라인이 구축됐고, 끊임없는 슈팅 세례 끝에 후반 13분 박태환의 속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취골이 터졌다.
이어 여홍철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상대팀의 핸드볼 파울을 이끌어내면서 어쩌다FC에 페널티킥이 기회가 주어졌다. 안정환은 키커로 허재를 지목했고, 부담감을 한 가득 안고 날린 허재의 슈팅은 ’어쩌다FC'의 추가 득점과 허재의 첫 골이라는 영광을 안겨줬다. 여기에 김동현의 슈퍼세이브까지, 상대팀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2대 0으로 경기를 끝냈다.
창단 이후 첫 무실점 승리를 이룬 전설들은 함께 기쁨을 나누었고 맹활약을 펼친 박태환을 향해 '오늘의 MVP'로 꼽으며 박수를 보냈다. 또 1년 만에 첫 골을 기록한 허재는 "내가 무언가를 하면서 떨어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떨었다"며 그 순간을 되새겼다.
어쩌다FC는 창단 1주년과 구 대회를 앞두고 2대 주장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허재, 양준혁, 김용만, 여홍철, 이형택, 김병현, 김동현, 모태범이 후보로 선출된 상황. 폭소만발 공약발표와 흥미진진한 투표 결과가 오는 12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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