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좌완 김태훈의 보직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염 감독은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김태훈이 계속 힘들 게 가고 있는 상황이라 (보직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은 전날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성적도 8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5.44로 좋지 않다.
김태훈은 지난해까지 불펜에서 셋업맨 역할을 수행했다. 부동의 에이스였던 김광현의 미국 진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발투수로 자리를 옮겼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개막 후 첫 2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염 감독은 "코칭스태프의 역할은 김태훈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불펜에서는 좋았기 때문에 선발투수로 30등 투수가 되는 것보다는 중간계투로 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또 "아직 결정은 하지 않았지만 김태훈과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보직을 바꾼다면 선수 생활을 마칠 때까지 이어가는 쪽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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