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공을 굉장히 쉽게 던지더라구요."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투수)의 투구에 대해 언급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LG 타선을 상대로 7.1이닝 동안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LG는 연장 접전 끝에 정근우가 끝내기 안타를 쳐 롯데에 3-2로 이기며 3연승으로 내달렸다.
LG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4연승을 노린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스트레일리는 투구수도 적고 괜찮다"라며 "어제(12일) 경기만 보더라도 유리한 볼 카운트를 잡은 뒤 타자와 승부한다. (타자 입장에선)조급해질 수 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LG 타일러 윌슨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류 감독은 "윌슨의 경우 스트레일리와 반대로 연달아 볼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투구 수도 늘어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윌슨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팀 선발진을 이끈 기둥 노릇을 했다. 그런데 올 시즌은 조금 주참하다. 예년과 견줘 변화구 구사 비율이 높아졌고 반면 직구 구속은 떨어졌다.
류 감독은 그래도 윌슨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그는 "구속이 아직까지는 덜 올라온 것 같다"면서 "조금 더 지나면 올라올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DL)으로 이동한 로베르토 라모스에 대해서는 "오늘과 내일까지는 몸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복귀 시점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LG는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백승헌(내야수)이 퓨처스(2군)팀으로 가고 대신 한선태(투수)가 1군 등록됐다.
한선태는 비 선수 출신으로 신인 지명을 받아 지난해 화제를 모은 주인공이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첫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한선태는 올 시즌 퓨처스에서 3경기에 나와 2.1이닝을 던졌고 1호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1군 통산 성적은 6경기 등찬이다.
LG는 이날 타선도 변화를 줬다. 눈에 띄는 건 유강남의 5번 타순 배치다.
그는 지난해(2019)년 8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 이후 오랜만에 5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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