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KBS가 '개그콘서트' 연습실 여자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된 데 대해 재발 방지 및 피해 예방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3일 KBS는 "연구동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더불어 이 사건의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최근 보도에서 출연자 중 한 명이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러한 유형의 사건은, 범인 검거 및 처벌과 함께 피해자에 대한 특별한 보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KBS는 잘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물론,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KBS는 사건 발생 직후 본사 본관과 신관, 별관, 연구동을 긴급 점검했고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지역(총)국의 여성 전용 공간도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CCTV 등 보안장비 보완과 출입절차 강화가 포함된 재발 방지책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관련 상담 및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장소와 인접한 사무실은 조만간 이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KBS는 "다시 한번 철저한 수사와 처벌의 중요함, 그리고 이 과정에서 2차 피해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KBS는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지난달 29일 '개그콘서트' 연습실이 위치한 KBS 연구동 4층 여자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다. 이 불법촬영기기를 설치한 사람이 KBS 32기 공채 개그맨 A씨 인것으로 알려져 파장을 일으켰다. A씨는 최근까지도 '개그콘서트'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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