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래퍼 빈첸이 고(故) 종현, 고 설리 발언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빈첸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월 불거진 발언 논란에 대한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당시 빈첸은 빈첸의 여자친구라 주장하는 A씨의 폭로글로 일부 네티즌의 비판에 시달렸다. 그 과정에서 빈첸은 고 종현, 설리를 언급하며 "죽으면 기만하는 XX들이. 내가 죽고선 놀려달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빈첸은 "그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이 그분들을 언급한 것은 제 잘못이다. 제 상처를 핑계 삼아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것에 후회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 빈첸은 네 달이 지나 또 다시 해당 사건을 거론하며 사과문을 올렸다. 빈첸은 당시를 회상하며 "항우울제에 취해서 악플러들을 향해 글을 쓰려 했지만 내게 오는 메시지들에 그대로 답하듯 글을 쓰게 되면서 너무 무책임하게 그분들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빈첸은 "그분들을 욕보이려는 게 아닌, 늘 내게 '죽으라'며 괴롭히던 사람들에게 하려는 메시지였지만 이 방식은 잘못된 방식이었다"며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분들과 그분들의 가족 그리고 팬 여러분들이 저의 실수로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되뇌고 죄송스러웠다"고 다시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빈첸은 "하늘에 계신 두 분과 저로 인해 힘들어하셨던 그분들의 가족,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글을 줄였다.
아래는 빈첸 인스타그램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빈첸입니다. 조심스럽게 글 올려봅니다.
작년 말에 큰 상처가 되는 악플과 메시지들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항우울제를 더욱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우울제에 취해서 그들을 향해 글을 쓰려 했지만, 저에게 오는 메시지들에 그대로 답하듯 글을 쓰게 되면서 너무 무책임하게 그분들을 언급했습니다.
비록 제 글의 의도는 그분들을 욕보이려는 게 아닌, 늘 저에게 ‘죽으라’며 괴롭히던 사람들에게 하려는 메시지였지만 이 방식은 잘못된 방식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분들과 그분들의 가족 그리고 팬 여러분들이 저의 실수로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되뇌고 죄송스러웠습니다.
제대로 된 사과를 다시 드리고 싶었지만 혹여 이렇게 다시 글을 쓰는 게 그분들의 가족과 팬 여러분에게 더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고, 한심하지만 이 일이 너무 무서워서 도망치려다 보니 사과가 너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받은 악플과 상처, 정신적인 문제를 핑계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준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이번 일을 가슴에 새기고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하늘에 계신 두 분과 저로 인해 힘들어하셨던 그분들의 가족,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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