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의 한국 문화 적응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라이트가 한국 야구의 문화를 존중하고 받아들이는데 적극이다. 전날 모습은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라이트는 전날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2승째를 수확하며 NC의 5-4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내용보다 눈에 띄었던 건 라이트의 매너였다. 라이트는 4회말 1사 1루에서 두산 박세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라이트는 박세혁이 1루로 걸어나갈 때까지 기다린 뒤 모자를 벗고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박세혁도 괜찮다는 손짓으로 화답했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투수가 타자를 맞출 경우 모자를 벗어 고의가 아니었다는 뜻을 전한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문화 차이로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는 편이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구단 외국인 코디네이터가 KBO리그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해줬다"며 "라이트는 열린 자세로 한국 문화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또 "라이트의 경우 한국어를 배우는데 관심이 많다"며 "간단한 인사말을 또박또박 잘 발음하더라. 우리 외국인 선수 3명 모두 팀에 좋은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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