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전 세계에서 처음 열리는 골프 투어로 개막전부터 화제를 모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42회 KLPGA챔피언십’이 지난 17일 최종 4라운드를 끝으로 막내렸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골프 투어가 모두 취소 또는 연기된 가운데 열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중계방송 시청률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에 따르면 대회 중계를 맡은 SBS골프가 1라운드가 시작된 14일부터 대회 마지막날인 17일까지 생중계 한 KLPGA 챔피언십 평균 시청률은 0.646%(이하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KLPGA챔피언십의 역대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또한 2016년 이후 KLPGA중계 4라운드 대회 중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17일 중계된 최종 라운드 시청률은 0.925%를 기록했다.
특히 챔피언조에 속한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 임희정(20, 한화큐셀) 배선우(26)가 박빙 승부를 펼친 오후 3시 20분 경에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1.607%까지 치솟았다.
SBS골프 측은 "이번 대회 TV 시청률이 의미가 있는 것은 대회 전 라운드를 총 30시간이상 생중계 하며 얻은 수치"라며 "1-2라운드는 하루 평균 9시간, 3-4라운드는 하루 6시간 생중계 하며 출전 선수들의 전 홀 플레이를 고루 방영 해 골프 중계에 목마른 시청자들의 갈증을 풀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호주 FOX SPORTS, 캐나다 CBC, 일본 SKY A,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44개국을 통해 생중계 되었고, 미국 NBC Golf는 '골프센트럴'를 프로그램을 통해 하이라이트로 방송됐다.
영어해설로 전세계에 생중계된 SBS골프 유튜브채널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4라운드 종합 약 16만 PV(페이지부)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박현경이 차지했다. 그는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리더보드 가장 윗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 2년 차인 박현경은 임희정과 배선우 추격을 따돌리며 투어 데뷔 후 29번째 대회 출전에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우승 상금으로 2억2천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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