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LG 트윈스 산빌 마운드를 케이시 켈리와 함께 든든하게 받쳐야하는 타일러 윌슨이 개막 리허설을 마무리했다.
윌슨은 2일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영동대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던지며 컨딕션을 점검했다. 윌슨의 이날 등판은 류중일 LG 감독이 전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 앞서 예고한 바 있다.
윌슨은 영동대 타선을 상대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도 51개를 나타냈다. 볼넷이나 사구는 단 한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윌슨은 지난 3월 22일 미국에서 입국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2주동안 자가격리를 하느라 팀 훈련을 함께하지 못했다. 그만큼 선수단 합류가 늦어졌고 시즌 준비 기간도 다른 선수들과 견줘 늦어졌다.
자체청백전에 이어 열린 연습경기(팀간 교류전)에는 지난달(4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일본 스프링캠프 이후 첫 번째 실전 등판이었다.
이어 이날 두 번째 실전등판을 통해 구위와 컨디션을 점검한 것이다. 한편 류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과 시즌 개막전에는 좌완 차우찬을 선발투수로 내보낼 계획이다.
그는 윌슨과 켈리의 컨디션을 고려해 국내투수로만 두산과 개막 3연전에 나설 예정이다. 류 감독은 전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윌슨과 켈리의 경우 무리를 둔다고 하면 개막 3연전 투입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시즌을)길게 보기로 했다. 장기레이스이고 무엇보다 잘 버텨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는 두산과 개막 3연전을 마친 뒤에는 8일부터 10일까지 창원 NC파크로 이동해 NC 다이노스를 만난다. 윌슨과 캘리는 이때 올 시즌 정규리그 첫 선발 등판을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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