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기약없는 기다림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고 있는 지동원(30)이 그렇다.
그는 지난해 5월 새 둥지를 찾았다. 2018-2019시즌까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뛴 지동원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마인츠로 이적했다.
그런데 마인츠 소속으로 올 시즌 분데스리가 무대를 아직까지 밟지 못하고 있다. 그는 소속팀의 프리시즌 경기에 나서 무릎을 다쳤다. 수술 후 재활을 거쳐 지난 1월부터 출전 대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마인츠에서 장규리그 데뷔전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3월 중순 분데스리가 일정이 중단됐다. 다음달이면 지도원이 마인츠로 온 지 만 1년이 된다.
지동원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데뷔전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일상작인 훈련이 다시 시작되고 리그가 다시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팀 동료 모두 같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상 후 재활까지 힘든 시간이었지만 팀 의료진과 재활 담당 트레이너 그리고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며 "분데스리가 경기에 뛰지 못한 기간이 벌써 1년이 다 되간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동원이 마지막으로 분데스리가 경기에 나선 때는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지난해 5월 18일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18-2019시즌 최종전이다.
한편 분데스리가는 5월 9일 리그 재개를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다.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한 몇몇 팀들은 선수단 훈련을 소규모로 다시 시작하는 등 리그 재개 움직임에 발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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