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동원(28, 아우크스부르크)이 다음 시즌부터 유니폼을 바꿔입는다.
지동원이 뛰게 되는 팀은 같은 분데스리가 마인츠다. 마인츠는 지난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마인츠 구단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지동원과 계약했다. 2019-2020시즌부터 함께한다"고 전했다.
지동원은 마인츠와 3년 계약했다. 그는 마인츠와 인연이 있다. 지난해 9월 16일 마인츠와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그러나 골 세리머니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한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동원은 이번 이적으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구자철(30)과 다음 시즌부터 상대 선수로 만나게 된다. 마인츠 구단은 "지동원은 한국대표팀 소속으로 지금까지 A매치에 55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도 124경기에 나와 16득점을 올렸다"며 "스트라이커 뿐 아니라 측면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기대했다.
지동원에게도 이번 이적은 오랜만이다. 그는 K리그 전남에서 뛰다 2011-2012시즌 선덜랜드와 계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했다. 2012-2013시즌 임대로 아우크스부르크로 옮겼다가 2013-2014시즌이던 2014년 1월 완전 이적했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부침이 있었다.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가 다시 아우크스부르크로 복귀했고 주전 경쟁에 밀려 분데스리가2(2부리그) 다름슈타트로 임대된 적도 있었다.
로우펜 슈뢰더 마인츠 단장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은 경험 이 풍부한 선수"라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있는 선수"라고 이적을 반겼다. 지동원도 "마인츠라는 도시와 팀을 잘 알고 있다"며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함께 뛴 구자철에게 마인츠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나 또한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자철도 2014년 마인츠에서 뛴 경험이 있다. 마인츠는 올 시즌 6일 기준으로 10승 7무 15패 승점 37로 리그 1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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