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가 제구력 보완이라는 과제를 확인했다.
핀토는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4.1이닝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핀토는 2, 3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볼넷을 내주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평균구속 150㎞를 기록한 직구와 최고 153㎞를 기록한 투심 패스트볼의 구위는 위력적이었지만 컨트롤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핀토는 이날 1회말 박병호에게 맞은 1타점 2루타를 제외하고 키움 타자들에게 정타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구가 되지 않는 빠른 공은 의미가 없었다. 5회를 마치기도 전에 투구수가 90개에 육박했고 투구 내용도 좋았다고 보기 어려웠다.
핀토는 연습경기 전 자체 청백전 5경기에서 22.1이닝 23실점(12자책)을 기록하며 우려를 샀다. 타 팀과 연습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핀토는 올 시즌 SK의 2선발을 맡아줘야 한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선수 교체도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핀토가 제 몫을 해줘야만 상위권 다툼을 이어갈 수 있다.
SK로서는 다음달 초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핀토의 제구력을 향상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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