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1966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멤버 노먼 헌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헌터는 당시 월드컵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으나 잉글랜드가 유일하게 우승한 월드컵 멤버로 참가했고 현역 선수 시절 리즈 유나이티드를 대표하는 명 수비수로 이름을 알렸다.
리즈 구단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헌터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애도했다. 구단은 "헌터는 지난주 코로나19에 감명돼 입원 치료를 받아 오다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향년 77세다.
구단은 전날(17일) 헌터의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알렸다. 그는 결국 고비를 못넘겼다. 헌터는 1962년 리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고 이후 14시즌을 리즈에서 뛰었다.
리즈는 그 기간 두 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한 차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정상을 차지했다. 1973-1974시즌에는 올해의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대표팀으로는 1966년 월드컵을 포함해 A매치 28경기에 출전했다.
구단은 "우리는 헌터가 남긴 유산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한편 리즈는 올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21승 8무 8패(승점71)라는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2003-2004시즌 이후 17년 만에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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