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결국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달(3월) 말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연기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완전 취소 결정됐다.
ISU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이사회 회의를 진행했다. ISU는 이 자리에서 "쇼트트랙을 비롯해 피겨, 싱크로나이즈드 세계선수권대회도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ISU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펴볼때 해당 대회를 올해 정상적으로 개최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 1976년 처음 개최됐다. 대회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피겨 세계선수권은 앞서 세 차례 취소된 전례가 있다. 1896년 첫 대회가 막을 연 이후 1, 2차 세계대전을 비롯해 1961년 출선 선수가 탑승한 항공기가 사고를 당해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질병을 이유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ISU는 오는 28일 온라인 이사회를 다시 열어 2020-21시즌 국제대회 일정을 다시 한 번 논의하기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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