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코로나19로 대회 운영이 중단됐던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다음달 14일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KLPGA는 오는 5월 14일부터 나흘 동안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을 부제로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KLPGA가 주최·주관한다. 역대 최고인 총상금 23억원(우승 상금 1억 6천만원)을 걸고 승부를 벌인다. 2020 KLPGA 출전 자격 리스트 상위 144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 진행은 PGA투어가 일반 투어에 도입하고 있는 MDF(Made cut, Did not Finish) 컷오프 규정을 적용한다. 2라운드 이후 102명으로 컷오프, 3라운드 후 70명이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는 형태다.
MDF 컷오프 규정을 적용한 만큼 일반 대회와는 다른 상금 요율을 바탕으로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상금을 받아 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KLPGA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기존에 준비한 5천만원의 코로나 지원금에 본 대회 출전 선수들의 상금에서 공제될 특별회비(6%) 수익 약 1억 4천만원을 더한 약 1억 9천만원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상열 KLPGA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게 될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뿐 아니라 전세계 골프팬들의 허탈하고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면서 희망의 작은 불씨를 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KLPGA는 선수, 관계자, 골프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정부의 생활 방역 전환 태세 및 추이 등을 신중히 살펴 상황에 맞는 대회를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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