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 중 한 명인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내이자 세계적인 모델 케이티 업튼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금을 낸다.
벌렌더-업튼 부부는 5일(이하 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 중 하나인 트위터를 통해 기부 계획을 밝혔다. 벌렌더는 "메이저리그가 중단된 기간에도 급여(주급)를 받는다는 거을 알았다"며 "아내와 나는 매주 다른 단체를 통해 받는 돈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를 돕겠다. 해당 단체를 조명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첫 번째 주급을 받자마자 첫 번째로 기부할 단체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지난달(3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취소했고 같은달 27일 막을 올릴 예정인 정규시즌 개막일도 연기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코로나19로 개막 시점이 불투명해지자 선수 연봉 선지급안을 마련했다.
벌랜더는 당초 개막일 기준으로 3개월(60일) 동안 28만6천500달러(약 3억5천400만원)를 수령한다. 그는 전액 기부를 결정했다. 벌렌더에 앞서 추신수(37, 텍사스 레인저스) 등 메이저리거들의 선행도 이어지고 있다. 추신수는 소속팀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을 위해 1천 달러(약 123만원)씩 자금을 지원했다.
벌렌더는 "모두가 코로나19로 위기를 느끼고 있다"면서 "집에 머무르며 감염 속도를 늦추고 도움이 필요한 사함을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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