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즌 준비는 순조롭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 마운드에서 든든한 토종 에이스 노릇을 해야하는 박세웅이 팀 자체 평가전에서 호투했다.
그는 지난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수로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박세웅은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도 5개를 잡았다.
박세웅은 청백전이 끝난 뒤 "빠른 승부를 가져간다는 마음으로 공을 던졌다"며 "1회에는 투구 수가 많아졌는데 영점을 잡은 뒤에는 빠른 템포로 타자들과 상대해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문회 롯데 감독도 이날 박세웅의 투구에 대해 "타자들 개개인에 질 맟춰 투구 패턴을 달리하며 공략했다.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평가전은 국내에서 진행된 두 번째 청백전으로 6회까지 진행됐다. 백팀이 청팀에 2-0으로 이겼다. 청팀은 좌완 김유영이 선발 등판했다.
백팀 유격수 겸 6번타자로 나온 딕슨 마차도는 이날 출전한 타자 중에서 유일하게 2안타 경기를 치렀다. 마치도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공을 잘 보고 타격했다"며 "힘을 빼고 들어오는 공을 그대로 내보낸다는 생각으로 배트를 돌렸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범경기가 취소됐고 시즌 개막이 미뤄지는 상황에 대해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루틴 대로 준비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타자들이 청백전이라 아직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좋다"고 말했다. 이날 청, 백팀 타선은 모두 합쳐 12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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