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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2' 김은희 작가 "배두나·김혜준, 믿음 컸다…시즌2 포텐 예상했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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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킹덤2' 김은희 작가가 '킹덤2' 배두나와 김혜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은희 작가는 20일 오전 화상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킹덤' 시즌2(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 박인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날 김은희 작가는 '킹덤2'에서 연기력 논란이 일었던 서비 역의 배두나, 중전 역의 김혜준에 대해 "두 배우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신뢰와 만족감을 드러냈다.

'킹덤2' 김은희 작가[사진=넷플릭스]
'킹덤2' 김은희 작가[사진=넷플릭스]

먼저 의녀 서비 역의 배두나에 대해 "월드스타고, 얼굴로 말하는 연기자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사극과 어울리지 않아 어색하다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궁궐의 말투를 써보지 못한 역할이라 저는 새롭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중전(계비 조씨) 역의 김혜준에 대해서는 "정말 어린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10대 후반의 어린 나이, 세도가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50살 가까이 되는 왕하고 결혼할 수 밖에 없었던 비극을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초반에는 몸도 안 풀렸고 대사톤이 왔다갔다 했지만 마스크가 좋았다. 시즌2에서 포텐이 터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선시대 두 여성 캐릭터의 대비를 보여주고 싶었다고도 했다.

김 작가는 "서비나 중전의 역할이 창이(주지훈 분)의 서브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각자의 모습을 보였으면 했다. 조선시대는 여자의 신분이 높다고 하더라도 아들을 낳지 못하면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하던 시대였다. 반면 서비는 의녀라는 캐릭터를 갖고 있다. 신분이 낮지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캐릭터다. 대비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시즌2에서는 중전은 아버지인 조학주(류승룡 분)를 죽이고 "하찮은 계집이 세상을 가질 것이다"라며 야욕을 드러냈지만, 결국 자신도 비극적 최후를 맞이했다.

화제가 된 이 장면에 대해 "대사를 쓸 때는 그 캐릭터에 맞는 대사를 쓰려고 한다"라며 "서러움이 이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중전과 가장 맞는 대사였던 것 같다. 가장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킹덤' 시즌1에서는 조선시대 원인 모를 역병에 걸린 생사역이라는 좀비의 창궐을 다뤘다면, 시즌2에서는 역병에 숨겨진 비밀, 조선 세도가문 해원 조씨 일가의 비극적 최후, 생사역을 처단하는 이창 무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생사초의 비밀 등 시즌1에서 던진 떡밥을 풀었으나, 시즌2 마지막회에서는 생사초에 숨어져있는 더 큰 비밀, 전지현 강훈 등 새로운 인물의 합류, 7년 전 사라진 줄 알았던 생사역의 재등장 등으로 새 시즌을 암시했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는 지난 13일 전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됐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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