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미국 현지 매체가 코로나19로 인한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로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피해를 보게 됐다고 언급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로 피해를 보게 된 선수들에 김광현을 포함시켰다.
이 매체는 "김광현은 다른 선수들보다 스프링캠프를 먼저 시작해 앞서가고 있었다"며 "가벼운 사타구니 부상으로 한 차례 등판을 거르기도 했지만 8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다"고 소개했다.
김광현은 지난 연말 세인트루이스와 2년 총액 800만 달러(약 93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빅리그 데뷔 시즌을 앞두고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고 시범경기에서 연일 호투를 거듭하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미국 현지 언론은 물론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도 김광현을 공개적으로 호평하면서 순조롭게 메이저리그 무대에 안착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미국 내 급격한 확산 속에 김광현의 빅리그 데뷔도 차질을 빚게 됐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13일 시범경기 중단과 함께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2020 시즌 정규리그 개막을 2주간 연기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상대팀들이 김광현에 대해 분석할 시간을 더 가지게 됐다. 이 부분은 김광현에게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광현은 팀의 스프링캠프 훈련이 진행 중이던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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