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마스크를 쓰고 있는 데도 깜짝 놀라면서 피해 다니더라".
SK 와이번스 최정은 지난 10일 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이튿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2일부터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으로 출근해 훈련에 돌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속에 시범경기 전체 일정이 취소됐고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2020 시즌 KBO리그 개막도 다음달로 연기됐다. 현재로서는 정확한 개막 시점도 알 수 없는 상태다. 선수들도 마음 편히 훈련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최정은 "매년 이 시기에는 개막을 앞두고 야구장 분위기가 활기찬데 올해는 좀 다르다"며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어색한 게 사실이다"라고 털어놨다.
SK가 지난달 29일 스프링캠프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할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한 달 반 사이 확진자가 급증했고 프로농구, 프로배구의 리그 중단, 프로축구의 개막 연기 등 심각하게 상황이 돌아가면서 KBO리그에도 영향을 미쳤다.
선수들도 코로나19로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가 출국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다.
최정은 하지만 프로 선수로서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은 "아직은 이런 분위기가 적응이 되지 않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오늘 팀 미팅에서 수석코치님이 캠프의 연속이라고 생각하고 시즌 개막을 준비하자고 강조하셨다"고 설명했다.
최정은 이어 "선수들도 한국에 돌아온 것만으로도 개막이 임박했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훈련하려고 한다"며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독려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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