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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손혁 키움 감독 "올 시즌 마무리는 조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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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우리팀이 투타에서 갖조 있는 장점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2020시즌 개막 준비를 위한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선수단은 10일 대만을 출발해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왔다.

손혁 키움 감독은 "아번 캠프 기간 동안 계획대로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캠프를 치르는 동안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준비해 온 부분들이 하나씩 맞춰져가는 모습들이 고무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 감독에게도 이번 캠프는 의미가 있다.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대만에서 열린 스프링켐프 도중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대만에서 열린 스프링켐프 도중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팀 사령탑에 부임한 뒤 맞은 첫 번째 캠프다. 그는 "개인적으로 모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세밀하게 알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부상 없이 캠프를 잘 마무리해준 선수들 그리고 도움을 준 코칭스태프와 구단 현장스태프 모두 수고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캠프에서 팀이 갖고 있는 장점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손 감독은 "그러기위해 선수들 스스로가 어떤 부분이 강한지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했다"며 "강한 타선을 더 강하게 하기 위해 수석코치 및 타격코치와 상의했다. 어떤 포지션에 있을 때 이상적인 수비와 공격이 가능한지 수비코치와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손 감독은 팀 지휘봉을 잡기 전 SK 와이번스와 히어로즈에서 투수코치로 활동했다. 그는 "투수들은 가장 자신 있어하는 구종을 많이 던지게 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카운트를 잡을 수 있는 공을 찾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포함한 전반적인 투수진 운영 구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 감독은 "기존 불펜투수인 김상수와 오주원을 제외하면 대부분 투수들은 지난해 처음으로 풀 시즌을 치렀다"며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고 불펜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을 확인하고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선발진은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가 변함 없이 1, 2선발을 맡는다. 손 감독은 "최원태, 이승호, 한현희로 3~5선발을 생각하고 있다"며 "선발진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김동준과 신재영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 중 남은 한 명은 롱릴리프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가 2019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손혁 키움 감독은 조상우를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꼽았다. [사진=조성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가 2019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손혁 키움 감독은 조상우를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꼽았다. [사진=조성우 기자]

마무리는 조상우에게 맡긴다. 손 감독은 "필승조는 김상수와 오주원에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투구를 한 이영준과 양현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김성민, 임규빈, 양기현, 김정후도 뒤에서 잘 받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단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팀 및 개인 훈련 일정에 들어간다. 시범경기 취소와 개막 일정 연기 등으로 어느때보다 실전 감각 유지와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

손 감독은 "시범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돼 어려운 상황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자체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도 "늘 말한 것처럼 지난해보다 한 걸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은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3위를 차지해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갔다. 지난 201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헸다.

한편 손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국민과 야구팬에 대해 "많이 힘든 시기이고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우리 선수단도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상황이 진정되어 이른 시일 안에 야구장에서 팬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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