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카움 히어로즈가 스프링캠프 평가전 일정을 모두 마쳤다.
키움은 5일 대만 가오슝에 있는 등청호야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와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4-1로 이겼다. 키움 선수단은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퉁이를 비롯해 라쿠텐 몽키스, 중신 브라더스 등과 모두 6차례 평가전을 치러 4승 2패를 기록했다.
퉁이와 마지막 연습경기에서는 좌완 이승호가 선발 등판했다. 그는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하며 무실점 투구를 보였다. 이어 최원태(2이닝) 양기현(1이닝) 김정후(1이닝) 임규빈(1이닝) 김상수(1이닝) 오주원(1이닝)이 마운드 위로 올라가 컨디션을 점검했다.
타선은 서건창(2루수) 김하성(유격수)이 테이블 세터로, 이정후(중견수) 박동원(지명타자) 김웅빈(3루수)이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다. 이어 테일러 모터(우익수) 이지영(포수) 이택근(좌익수) 김규민(1루수) 순서로 구성했다. 베테랑 이택근은 2타수 1안타 2타점, 김웅빈은 4타수 2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이택근은 2회말 1사 2, 3루 찬스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쳤다.
이승호는 퉁이전이 끝난 뒤 "마운드 위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 주려고 했다"며 "정확한 제구와 투구 밸런스를 찾기 위해 노력했는데 생각한대로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정규 시즌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캠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훈련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이승호는 "스프링캠프 목표로는 제구력 향상과 구속을 올리는 것아었다"며 "당장 150㎞가 되는 공을 던질 수는 없다. 구속에 집착하다 보니 내가 잘하는 부분을 놓치는 거 같았다. 장점을 살리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빠른 공을 던지는 것보다는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력이 좀 더 나은 것이 내 장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수단은 6일 1군과 퓨처스(2군)가 함께 훈련을 치르고 자체 연습경기를 치른다. 7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8일 자체 청백전, 9일 훈련을 마친 뒤 10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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