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가 코로나19 확산 속에 리그를 중단하게 됐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정부가 다음달 3일까지 자국 내에서 열리는 모든 스포츠 경기 개최의 중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 세리에A도 코로나19로 인해 시즌 일정 소화를 멈추게 됐다.
세리에A는 이탈리아 정부의 지침에 따라 내달 3일까지 무관중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탈리아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9천명을 넘어서고 46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리그 중단이라는 극단의 조치가 내려졌다.
세리에A가 시즌 중 리그 진행을 중단한 건 지난 1943년 이후 77년 만이다. 당시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세리에A는 2년간 강제 휴식기를 보냈다.
다만 이번 세리에A 중단과는 별개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이탈리아 클럽들이 참가하는 국제 클럽 대항전과 국가대표팀 경기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유벤투스와 올림피크 리옹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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