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신천지 신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축구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중 하나인 페이스북을 통해 신천시 신도로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A씨 동선을 공개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2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주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수원 삼성과 빗셀 고베(일본)전을 관람했다. 이 지사가 밝힌 동선에 의하면 A씨는 같은달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찾은 뒤 경기 당일(19일) 99번 버스를 타고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경기가 열리기 전 인 당일 오후 7시경 경기장 내 컨벤션홀에서 열린 '수원·안양·군포 애국시민대회'에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7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행사 참석 뒤 비지정 좌석제로 운영되는 E구역 관람권으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그리고 E구역 1층 장애인석 부근에서 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관중 1만7천명이 찾았다. 쌀쌀한 날씨였으나 고베 소속으로 세계적인 축구스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경기에 뛰어 평소보다 많은 축구팬들이 찾았다.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경기 관람 후인 26일이다. 한편 수원 구단은 당시 고베전에 앞서 입장하는 관중들에게 해외 방문 내용과 코로나19 증상이 있는지 등을 묻는 문진표를 제출받았다.
'뉴시스'는 "수원 구단은 A씨가 당시 무증상자였기 때문에 경기장에 입장했다"며 "보건소 확인 결과 경기 시작 후 30분이 지나 도착해 관중석이 아닌 통로쪽에 서서 관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구단은 경기 전날(18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장 전 구역을 소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주부터는 선수단 보호 등을 위해 일반인의 경기장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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