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도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감독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리그 중단 가능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 감독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경기를 할 때마다 불안한 게 사실이다. 경기 자체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선수들 건강과 안전이 걱정이 된다"며 "우리가 1, 2위를 하느냐보다 선수들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일 현재 리그 19승 7패, 승점 52점으로 1위 GS칼텍스(승점 54)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날 승점 3점을 따낸다면 GS칼텍스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오를 수 있다.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할 중요한 한판을 앞두고 있지만 온전히 경기에만 집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잔여 시즌 일정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나날이 급증하고 있어 선수단 안전 문제에서 리그 중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남자프로농구(KBL)의 경우 1일부터 리그 일정 전면 중단에 들어갔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의 올 시즌 최종 성적보다 중요한 건 선수들의 건강이다. 연맹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또 "지난주 GS칼텍스와 어려운 경기 끝에 아쉽게 패했다. 오늘은 우리가 가진 모든 걸 다 쏟아부어 보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며 "무관중 경기라 선수들의 에너지와 흥이 발산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우리끼리 파이팅 해서 재밌게 해보자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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