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일본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26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타선은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오재일(1루수)-김재환(지명 타자)-최주환(2루수)-박세혁(포수)-김인태(좌익수)-이유찬(3루수)-류지혁(유격수)이 요미우리 마운드를 상대했다.
두산은 5회초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정상호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요미우리 선발 하타케 세이슈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볼 카운트 원 볼 원 스트라이크에서 143㎞짜리 몸쪽 직구를 완벽하게 받아쳤다.
두산 투수들도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알칸타라가 2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전창민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최원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이현승 1이닝 무실점, 채지선 2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요미우리 타선을 압도했다.
두산은 이후 9회초 1사 2루에서 서예일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윤명준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전날 '2020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게임스'에서 세이부 라이온스를 8-7로 꺾은데 이어 요미우리 2군을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알칸타라가 좋은 피칭을 했다. 어린 투수들도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정상호가 차분하게 투수들을 리드해줬다. 후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두산은 오는 27일 이케마 구장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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