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2020 시즌 준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알칸타라는 현재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 중인 두산의 1차 스프링캠프에서 내달 2020 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에 처음 발일 내디뎠다. 그는 2019 시즌 27경기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의 성적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알칸타라는 KT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 자칫 한국에서의 선수 생활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지만 두산이 손을 내밀었다. 두산과 총액 70만 달러(약 8억 1천만원)에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알칸타라는 "한국에서 다시 뛸 수 있어 기쁘다. 기회를 준 두산에 감사하다"며 "두산은 상대하기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팀이었다. 타자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났다. 두산의 일원이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알칸타라는 또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팀이다. 팀 내 규율이 엄격할 줄 알았는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훈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덕분에 나도 편하게 적응하고 있다. 모두 진심으로 환영해줘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두 자릿수 승수를 따냈지만 자신의 성적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스프링캠프 기간 결정구를 보완해 탈삼진 비율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알칸타라는 "나의 강점은 직구다. 감을 익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변화구 제구도 중요하다.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칸타라는 또 "올 시즌 첫 번째 목표는 팀의 우승이다. 두 번째는 지난해 내 기록을 뛰어넘고 싶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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