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미국 현지 매체가 소속팀을 찾고 있는 강정호(33)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아직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FA(자유계약선수) 중 커리어와 스타성 등을 고려한 26인 로스터를 발표하면서 강정호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강정호는 MLB 트레이드루머스가 선정한 26인 로스터에서 선발 라인업 7번타자·3루수로 뽑혔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강정호는 뛰어난 잠재력을 가졌다. 하지만 이를 계속 유지하지 못했고 그의 미래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강정호는 지난 201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기쁨을 맛봤다. 이해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 타자로 떠올랐다. 이듬해에도 타율 2할5푼5리 21홈런 62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2016 시즌 종료 후 국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앞서 두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미국 출국을 위한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며 2017 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2018 시즌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 피츠버그와 1년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렸지만 65경기 타율 1할6푼9리 10홈런 24타점의 성적에 그치며 방출됐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애리조나 투산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KT 위즈의 배려 속에 함께 훈련하면서 소속팀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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