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기성용(31, RCD 마요르카)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발을 내디뎠다.
마요르카는 지난 25일(한국시간) 기성용과 오는 6월까지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요르카는 기성용에게 등번호 10번을 부여하는 등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입단식에서 "어릴 때부터 스페인에서 뛰는 걸 꿈꿨다.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내 꿈이 이루어졌다"며 "팀의 1부리그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쉽지 않겠지만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성용은 지난 1일 전 소속팀 뉴캐슬 유나이티드과 상호합의로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소속팀을 물색해왔다.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으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까지 경험하게 됐다.
기성용이 마요르카에 입단하면서 일본 축구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쿠보 다케후사(19)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쿠보는 지난해 여름 FC 도쿄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마요르카에 임대돼 라리가 경험을 쌓고 있다.
기성용은 "쿠보는 매우 재능 있는 선수다. 나는 그와 함께 마요르카가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지역의 많은 팬들이 우리를 응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성용은 내달 2일 헤타페와의 라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페인 무대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마요르카는 현재 6승 4무 15패, 승점 22점으로 강등권인 리그 18위에 머무르고 있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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