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옛 스승 앞에서 미국 무대 첫 선발등판을 가지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김광현이 오는 28일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앞서 지난 23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구속 148㎞를 기록한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조합을 앞세워 타자들을 압도했다.
김광현의 올 시즌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선수 본인이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카를로스 마르티네즈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광현으로서는 시범경기 기간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의 메츠전 투구 직후 "슬라이더가 효율적이었고 날카로웠다. 변화도 좋았다. 확실히 좋은 투구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김광현은 마이애미전 선발등판을 통해 SK 와이번스 시절 함께했던 트레이 힐만 전 감독과 그라운드에서 재회하게 됐다.
김광현과 힐만 감독은 지난 2017~2018 시즌 SK에서 함께했다. 2018년 SK의 통산 네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합작해냈다. 힐만 감독은 현재 마이애미의 1루 주루코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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