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개그맨 변기수가 '정형돈 미담'을 공개하며 훈훈한 우정을 자랑했다.
변기수는 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함께 했다.
이날 한 청취자가 변기수와 정형돈 가족들이 함께 여행하는 모습을 봤다고 목격담을 올렸다.
변기수는 "제 딸이 정형돈 아이들과 나이가 같다. 정형돈 쌍둥이가 8살이고 우리 딸도 8살이다. 같이 만난다"라며 "선배지만 저에게 너무 고마운 친구다. 잘되면 꼭 시상식 마지막에 이야기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균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이야기 해보라"고 하자 변기수는 "상을 받으면 가족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만 제가 지치고 힘들 때마다 힘이 됐던 정형돈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변기수는 "저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지만 '내가 운이 좋아서 너보다 잘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저의 능력을 인정해준다. 지칠 때마다 '세상이 곧 알아봐줄거다'라고 이야기 해주는데, 그런 말 한마디가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변기수는 또 "예전에 제가 기획사 문제가 있었는데 거금을 주며 '더 큰 회사 가면 좋겠다'고 했다. 그 돈을 갚기 위해 제가 더 열심히 살게 해줬다. 돈도 그렇지만 저를 위해 손을 내밀어준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균이 "갚았냐"고 묻자 "갚았다. 못 갚았으면 이야기 못했을 것 같다. 돈도 크고 고맙게 느껴졌지만 '너가 웃긴 사람인데 내가 너보다 잘돼서 미안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다"고 거듭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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