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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캡틴 김상수 "올해도 30홀드 이상은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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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캡틴 김상수가 2020 시즌 준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상수는 지난달 31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키움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지는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했다. 동료들과 함께 오는 3월 10일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올 시즌 개막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상수는 지난해 67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40홀드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KBO리그 최초의 40홀드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키움 히어로즈 우완 김상수가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키움 히어로즈 우완 김상수가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올 시즌에도 김상수의 역할은 중요하다. 개인 성적은 물론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김상수는 "40홀드는 사실 팀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 올 시즌에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30홀드 이상은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올 시즌 손혁 신임 감독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함께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게 한국시리즈에서 4연패로 무너진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상수도 지난해 한국시리즈 2경기에 나와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상수는 "우리가 어린 선수들이 많다 보니 경험 면에서 부담을 많이 가졌다. 나도 주장 역할을 잘 못했고 좋지 못한 일이 시리즈 기간 겹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상수는 또 "올 시즌 종료 후 FA지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지금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우리가 왜 준우승에 머물렀는지 선수단이 다 함께 생각할 시점인 것 같다"며 "최고참 (이) 택근이 형이 돌아왔기 때문에 팀이 더 단단해질 것 같다. 잘 훈련하고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영종도=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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