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유격수 김하성이 2020 시즌 준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하성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키움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지는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했다. 팀 동료들과 함께 오는 3월 10일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2020 시즌 개막 준비에 돌입한다.
김하성은 "비 시즌 몸을 잘 만들었다. 캠프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다. 전체적인 타격 지표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해 타율 3할7리 19홈런 104타점 33도루로 맹활약하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년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종료 후 구단의 동의하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해외 진출을 시도할 수 있다. 키움은 일찌감치 김하성이 큰 무대로 나가기를 원한다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하지만 김하성은 지난해 아쉽게 무산됐던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지금 해외 진출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키움이 우승하는 게 우선이다. 구단이 지원해주겠다고 한 부분은 고맙지만 팀도 나도 만족할만한 시즌을 보내야만 가능한 것 같다"며 "그저 그런 성적을 가지고 도전하고 싶지는 않다. 확실하게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만 포스팅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하성은 또 "올해는 근육량과 체중을 늘렸다. 더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게 웨이트 트레이닝에 비중을 높이려고 한다"며 "스프링캠프에서 더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 올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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