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내야수 김하성, 외야수 이정후와 2020 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키움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하성과 전년 대비 2억 3천만원(71.9%) 인상된 5억 5천만원에 2020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이번 계약으로 종전 류현진(2012 시즌), 나성범(2018 시즌)의 KBO리그 7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뛰어넘었다.
김하성은 2019 시즌 139경기 타율 3할7리 166안타 19홈런 104타점 112득점 33도루로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년 연속 KBO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김하성은 "좋은 대우를 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시즌 우승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큰데 올해는 정규리그는 물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후도 전년 대비 1억 6천만원(69.6%) 인상된 3억 9천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2020 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이정후는 류현진이 2009 시즌 받았던 KBO리그 4년차 최고 연봉 2억 4천만원을 크게 상회하는 금액을 받게 됐다.
이정후는 지난해 140경기 타율 3할3푼6리 193안타 6홈런 68타점 91득점 13도루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하며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2년 연속 외야수 부분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매년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아마추어였던 저를 뽑아주시고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게 키워준 구단에 감사하다. 시즌 초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즐겁게 야구를 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는데 올해는 팀이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비시즌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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