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현대배구에서 서브는 랠리를 거치지 않고 점수를 바로 낼 수 있는 방법이다. 랠리포인트제도로 규칙이 바뀌고 수비 전문 선수인 리베로제도가 도입되면서부터 서브는 많은 변화를 거쳤고 중요도 역시 높아졌다.
남녀배구 모두 서브로 상대팀 리시브를 흔들고 세트 플레이를 방해하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서브를 넣는다. 무회전 서브인 플로터를 이용하기고 하지만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에게는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가 주는 매력이 분명히 있다.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 맞대결에서는 서브로 경기 승패가 갈렸다.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간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대한항공이 3세트 3-1로 앛선 가운데 비예나(스페인)가 서버로 나왔다. 그런데 대한항공은 이 순서에서 11점을 연속으로 냈다.
비예나는 자신의 서브 순서에서만 에이스 5개를 기록했다. OK자축은행은 1-13 상황에서 조재성이 오픈 공격에 성공해 간신히 사이드 아웃 상황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 서브 순서에서 확실하게 흐름을 가져왔다. 비예나는 이날 서브 에이스 6개를 포함해 21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레오도 올 시즌 서브에서는 일가견이 있다. 그도 강력한 서브가 장기이자 장점이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비예나가 레오를 제쳤다. 레오는 16점을 올렸으나 서브 에이스는 단 한 개에 그쳤다.
한편 V리그 남자부 기준으로 한 경기 서브 순서에서 나온 최다 연속 득점은 12점이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갖고 있는 12점이다.
대한항공은 2016-17시즌인 2017년 2월 14일 한국전력을 상대로, 현대캐피탈은 2014-15시즌인 2014년 12월 2일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전에서 각각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연속 서브는 케빈(프랑스)이 기록한 12회다., 그는 2014-15시즌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뛸 때 서버로 나와 12차례 연속 서브를 넣었다. 비예나와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 전 대한항공)가 11회로 뒤이었더. 2015-16시즌 삼성화재에서 뛴 그로저(독일)도 9연속 서브를 넣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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