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고심 끝에 영입한 외국인선수 마테우스(브라질)가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마테우스는 V리그 코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지난 1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원정 경기를 통해 국내 배구팬에게 첫 선을 보였다. 데뷔전은 합격점을 받았다.
마테우스는 이날 양 팀 합쳐 최다인 31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56.86%로 준수했다. KB손해보험은 마테우스의 활약을 발판 삼아 OK저축은행을 풀 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마테우스는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홈 팬을 만난다. KB손해보험은 1위팀으로 7연승 도전에 나서는 우리카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마테우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신 감독은 "지난해 5월 트라이아웃(캐나다 토론토)에서 OK저축은행에서 뛰고 있는 레오(크로아티아)와 함께 참가 선수 중 서브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당시 아가메즈(콜롬비아)와 재계약을 결정한 상황이라 신 감독은 트라이 아웃 현장에서 다른 팀 사령탑과 달리 상대적으로 편한 상황에서 선수들을 지켜봤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도 신 감독과 마찬가지로 "첫 경기에서 서브 득점이 없었지만 서브가 강하고 날카롭다"고 말했다. 그런데 권 감독은 지금까지 외국인선수 선발에서 젊은 선수보다 어느 정도 구력이 있는 선수를 선발했다.
마테우스는 이 기준에 맞춰볼 때 젊은 선수에 속한다. 권 감독은 "훈련때처럼만 실전에서 나온다면 바랄게 없다"면서도 "(마테우스가)경험이 적은 편이라 솔직히 많은 기대를 걸고 있지는 않지만 연습때나 경기에서 꽤 상당히 까다로운 각에서도 공격을 성공시키는 등 깜짝 놀랄 만한 장면도 여러 번 나왔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또한 "비록 남은 경기 수가 많지 않지만 마테우스는 점점 더 기량이 올라올 걸로 보인다"며 "충분히 기대를 모을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감독은 "서브 하나만 놓고보면 레오가 마테우스 보다는 좀 더 낫다"고 껄껄 웃었다.
권 감독은 "우리카드는 블로킹 잔력이 우리팀보다 낫다"며 "이를 흔들기 위해서는 당연히 서브 공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테우스가 선봉에 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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