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승부수를 던질 시기다.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는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아시아 지역예선전 개최로 짧은 휴식기를 보내는 중이다.
리그 재개는 코앞이다. 오는 14일부터 V리그 남녀부 13개팀은 다시 정규리그 4라운드 일정에 들어간다. 각팀들은 휴식기 동안 재정비에 들어갔다. 새로운 외국인선수도 데려온 팀이 있다.
브람(벨기에)을 마테우스(브라질)로 교체한 KB손해보험(남자부)이 대표적이다. 이런 가운데 여자부에서도 새로운 외국인선수 영입 소식이 전해질 수 있다.
여자부 6개 팀 중 현재 유일하게 외국인선수가 코트에 나서지 않고 있는 한국도로공사가 후보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외국인선수로 고민이 많다.
지난해 5월 캐나타 토론토에서 열린 트라이이아웃과 드래프트를 통해 앳킨슨(미국)과 계약했으나 그는 V리그 코트를 밟지 못했다.
순천에서 열린 컵대회에서 기대를 모았으나 무릎 부상 등을 이유로 결국 V리그 개막을 못보고 소속팀을 떠났다. 앳킨슨을 대신해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두 시즌을 V리그에서 뛴 경력이 있는 '검증된' 테일러(미국)를 데려왔지만 사달이 나버렸다.
테일러는 흥국생명에서 뛸 때처럼 부상 등을 이유로 새로운 소속팀 도로공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구단은 결국 계약 해지를 결정했고 테일러는 출국했다. 이후 도로공사는 국내 선수들로만 코트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테일러를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선수 영입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트라이아웃에 참가 신청을 했던 복수의 후보를 두고 있는 가운데 다야미 산체스(쿠바)가 가장 유력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산체스는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1994년생이다. 배구 선수로 전성기에 접어들 나이지만 라이트로는 비교적 작은 신장(177㎝) 때문에 트라이아웃 당시 V리그 사령탑들로부터 눈도장을 받지 못한 부분이 있다.
산체스의 V리그행에는 걸림돌은 없다. 그는 자국리그 클럽 하바나에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뛰었고 2017년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프랑스리그 르 꺄네 소속으로 활약했다. 쿠바 23세 이하 여자대표팀 소속으로 2018년 23세 이하 세계선수권에도 참가한 경력이 있다.
도로공사는 V리그 휴식기 전까지 15경기를 치렀고 5승 10패(승점16)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4위 KGC인삼공사(6승 9패)와는 승점이 같다. 3위 GS칼텍스(9승 6패, 승점28)과 격차는 여전히 있지만 아직은 추격을 포기할 때는 아니다.
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대표팀에 차출된 박정아가 복귀하고 부상 재활 중인 미들 블로커(센터) 배유나도 코트로 돌아오면 도로공사도 승점을 따라붙을 여력이 충분히 생길 수 있다. 결정과 선택 문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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