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 사인 훔치기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당시 관련 선수와 감독들이 연달아 팀을 떠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사인 훔치기와 관랺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인 훔치기 논란은 2017년과 2018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이 연루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A. J. 힌치 휴스턴 감독과 제프 르노우 구단 단장에게 1년 동안 무보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한 휴스턴 구단에게는 벌금 500만 달러(약 57억9천만원)를 부과했고 2020.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다.
휴스턴 구단은 같은날 힌치 감독과 르노우 단장을 해고했다. 이어 2017년 휴스턴에서 벤치 코치로 활동하다 보스턴 레드삭스 지휘봉을 잡았던 알렉스 코라 감독은 15일 소속팀으로부터 계약해지됐다.
코라와 함께 휴스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카를로스 벨트란 뉴욕 메츠 감독도 사인 훔치기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메츠 구단은 "벨트란 감독이 사퇴 의사를 전달했고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벨트란 감독은 선수로 활동하던 2017년 휴스턴에서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벨트란 감독은 지난해 11월 메츠 지휘봉을 잡은 뒤 단 1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브로디 반 외게넨 부사장 겸 단장은 이날 '야후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메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벨트란 감독을 어제와 오늘 잇따라 만났다.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현재 상황에서 벨트란이 감독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외게넨 단장은 또한 "벨트란 감독은 솔직하게 얘기를 했다고 본다"면서 "이번 일이 벨트란 감독에게 마지막 야구 경력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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