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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男배구대표팀, 임도헌 감독 "결과 아쉽지만 최선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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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표정은 어두웠다. 선수들은 고개를 잘 들지 못했다. 목표 달성을 이루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다.

임도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13일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임도헌'호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배구 아시아 지역예선전에 참가했다. 지난 5일 중국으로 출국했고 11일 열린 대회 4강(준결승)에서 아시아 최강 이란을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으나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다.

남자대표팀은 지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렸으나 이란 벽에 가로막혔다. 이란은 결승에서 만난 중국에게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겨 도쿄행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상대적이지만 한국이 이란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면 충분히 본선행을 노려볼 만 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마음이 드는 이란전이다.

임 감독은 입국장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결과는 정말 아쉽게 됐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면서 "응원을 보내 준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 4강전을 바랬다. 이란을 토너먼트에서 먼저 만나는 것이 우리에게 더 유리하다고 봤다"며 "그러나 바라는 결과를 손에 넣지 못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임 감독은 이어 "(이란전에서는)공격과 수비는 준비한 대로 잘 됐다. 이란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지웠다"면서 "그러나 서브에서 범실이 예상보다 많이 나왔고 우리가 시도한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잡힌 뒤 커버하는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4강전을 되돌아봤다.

주장을 맡고 있는 신영석(현대캐피탈)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이번 예선전 결과가 너무나 아쉽다"면서 "결과를 내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배구가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더 도약하려면 배구인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바로 원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남녀배구 어시아 지역예선전 관계로 짧은 휴식기에 들어갔던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는 14일부터 4라운드 일정을 다시 시작한다.

당장 한국전력-대한항공(남자부) 흥국생명-IBK기업은행(여자부) 경기가 각각 수원체육관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항공 소속인 정지석과 한선수는 "바로 내일 경기에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남자대표팀은 이제 세대교체가 화두이자 과제가 됐다. 임 감독은 "2024, 2028년 올림픽까지 내다보며 세대교체를 하려고한다"며 "대표팀을 1, 2진으로 나눠 운영하는 가운데 대학생 등 젊은 선수들도 선발해야한다. 대한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와도 앞으로 대표팀 일정과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다. 배구협회측은 "임 감독과 코칭스태프에 대해 이번 예선전 결과에 따른 중간 평가를 할 계획은 일단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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